새로운 표지와 함께 돌아온 판타지의 고전!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과 기발한 반전, 짜릿한 마법의 세계
판타지 문학의 거장 다이애나 윈 존스의 대표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 3부작이 새로운 표지와 함께 출간된다. 3부작 소설의 분위기와 감성을 세련되고 깔끔한 기법으로 담아낸 표지는 다이애나 윈 존스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2〉는 1권과 마찬가지로 전쟁 중에 피어난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있다. 하늘을 나는 양탄자, 사막의 도적 카불 아크바, 작은 병 속에 갇힌 정령, 화가 나면 엄청나게 커지는 고양이 까만밤, 거대한 날개와 강력한 마법을 가진 마신 하스루엘, 공중에 떠있는 성 등 처음부터 1권과는 사뭇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듯하지만, 결국에는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듯이 1권의 이야기와 하나하나 맞물려 나가는 매우 독특한 이야기 구조를 갖는다.
즐거움과 감동, 그 이상을 선사하는 성장소설
다이애나 윈 존스의 작품들은 권선징악의 기본 바탕에 성장소설로서의 옷이 덧입혀져 있다. 다양한 장단점을 가진 주인공들이 만나서 서로를 통해 새로운 점을 배우고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인격 형성의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1권에서는 하울과 소피가 서로의 단점을 보듬어 주며 어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면, 2권에서는 밤의꽃 공주가, 3권에서는 주인공 샤메인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접하고 갖가지 사건을 겪는 동안 온실 속의 화초에서 벗어나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일을 해결하기보다 책 속으로만 숨어들던 자아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마법을 배우고 머리 모양을 결정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 가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과 기발한 반전, 짜릿한 마법의 세계가 어우러진 이 성장소설은 다이애나 윈 존스의 소설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