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면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무튼 시리즈 79번은 예술가이자 독립출판인 김영글의 『아무튼, 야구』이다. 저자 김영글은 피구 공을 두려워하는 어린이, 구기 종목을 달가워하지 않는 청소년을 거쳐 당구공 몇 번 쳐본 것이 전부인 성인이 되었다. 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그에게, 어느 날 야구공이 나타났다. 암 수술을 겪고 남한강을 따라 떠난 어느 겨울밤, TV 속 야구 예능의 한 장면에서 ‘공 하나의 우주’에 매혹된 것이다.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