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난 개구리 포포는 친구들 모두 파리를 잡기 위해 혀 내밀기 연습할 때, 혼자 다른 동물 흉내 내기에 열심입니다. 원숭이처럼 하늘 높이 매달려 놀다 떨어지기도 하고, 추운 겨울 홍학처럼 외다리로 서는 연습을 하다가 온몸이 꽁꽁 얼기도 합니다. 어느 날은 독수리처럼 날아 보려다가 높은 언덕에서 추락하기도 하지요. 이처럼 매번 엉뚱한 노력만 하던 포포는 결국 엄마 손에 이끌려 다른 친구들처럼 파리 잡기 훈련을 하러 갑니다. 혀 내밀기 연습을 마치고 파리 잡기에 나선 날. 친구들은 모두 실패하고 말지요. 바로 그때, 포포는 그간 다른 동물 흉내를 내며 익혔던 실력을 발휘합니다. 호랑이처럼 뛰어서 원숭이처럼 매달리고, 뱀처럼 스르륵 긴 다음, 독수리처럼 날아올라 멋지게 파리 사냥에 성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