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60년의 배우, 여든의 생활인 선우용여가 첫 에세이 《몰라 몰라, 그냥 살아》를 통해 삶을 새로 배우는 과정을 단정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뇌경색을 겪은 뒤 그녀가 선택한 것은 ‘이겨내기’의 서사가 아니라 ‘돌보기’의 기술이었다.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용여야, 너 오늘도 예쁘다”라고 속삭이며 하루를 여는 작은 의식, 기분이 흐리면 조용히 산사를 찾거나 호텔의 조식으로 리듬을 되돌리는 생활의 설계, 마음이 따라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밀어붙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