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이성》은 흔히 대중 선동이나 비이성적 정치로 이해되는 포퓰리즘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책이다. 에르네스토 라클라우는 포퓰리즘을 특정 이념이나 정책 노선이 아니라, 흩어진 사회적 요구들이 ‘인민’이라는 집합적 주체로 구성되는 정치의 핵심 논리로 제시한다. 이 책에서 인민은 이미 존재하는 집단이 아니라, 대표와 명명, 갈등과 적대를 통해 만들어지는 정치적 결과다. 라클라우는 민주주의가 합리적 합의나 완전한 대표를 통해 작동한다는 통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