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연 신무협 장편소설 『용을 삼킨 검』 제9권. 아주 어린 시절 돌아가셔서 얼굴조차 뵌 적 없는 어머니, 어느 날 말없이 사라진 아버지. 그의 곁에 남은 건 둘도 없는 가족이자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누이, 단 한 사람뿐이었다. 그런데 그런 소중한 누이가 죽고 말았다. 분노한 무성은 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들을 찾아내어 끝내 살해하지만, 출동한 관군들에게 붙잡혀 옥에 갇히고 만다. 그렇게 옥에 갇혀서 하루하루 사형 집행일만을 기다리던 그에게 어떤 낯선 남자가 찾아와 말한다. 범인 중 한 명이 살아 있고, 강호의 정점이라 불리는 무신(武神)의 제자가 되었노라고. 그것은 사형 집행일을 이틀 남겨 둔 무성에게 너무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절망에 빠진 무성에게 남자가 속삭인다. 자신의 사냥개가 되면 복수를 도와주겠다고…….